FM-TOWNS CX20 간이 정비 by painkilla



모니터와 함께 낙찰받았던 초기형 FM TOWNS II인 CX20입니다.

국제배송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폐기의 위험에 놓였던 적도 있었으나

받아보니 동작도 잘되고 볼수록 마음에 들어서

조금더 가꿔주기로 하고 안쪽깊숙히까지 분해해봤습니다.

지금 당장은 잘 돌아가더라도 언제 급사할지 모르는 녀석이다보니...ㅎㅎ;;







분해하다보면 은근히 더 초기형의 TOWNS와 달라진 부품들이 보입니다.




왠지 ㅡ자 드라이버를 집어 넣어서 열다가 다리가 부러지기 쉬울 것 같이 느껴졌던

플래스틱 커버 분해시에 유일하게 외부에 노출된 볼트를 숨겨주는 작은 부품도 

잡아주는 다리위치가 부러지도록 힘을 받는 위치와 무관하도록 개선되었고요.





PCMCIA카드를 장착하는 입구쪽도 플래스틱 가이드부품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원통형의 백컵배터리가 코인형 배터리 2개로 변화한 것도 있는데요.

FAST모드를 지정한 것이 자꾸 초기화되는 것을 보면 배터리가 방전인 것은 맞는데

두 개의 코인전지 전압을 측정해보니 하나는 0.04볼트 정도로 방전상태이고

하나는 3.06V를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두 배터리의 전선을 서로 바꿔끼워봤더니 FAST모드 지정한게 유지가 되더군요 ㅋㅋ

마침 소켓도 없고 땜질 하기도 귀찮았는데 잘되었습....ㅋㅋㅋㅋ



PCB의 레이아웃은 완전히 딴판이 되었네요.




하지만 CD롬 드라이브 뒤쪽의 널널하고 텅텅 빈 낭비공간은 여전하네요^^

비상금 숨기기 좋겠어요~!! ㅋㅋ




처음 받아봤을 때에 

고장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전에

이 애매모호하고도 희망적인 상황을 더 긴~시간 즐기고자

케이스 외부도 알콜로 청소해가면서 

옆판을 열고 내부를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요.

사진과 같이 커넥터 결합부에 납땜을 보강한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 고장나서 수리해보려다가 안되어서 버린 녀석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켜보니 잘 되어서 더 놀라웠던 기억인데요.

별로 기대를 안하다가 잘 해주면 더 놀라운 법.

분명히 공장에서 WAVE SOLDER로 매끈하게 납땜한 느낌은 아니고

납땜을 한 번 더 하고 남은 페이스트를 청소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인데요.

확장슬롯에 꽂은 카드쪽에 접불 증상이 있어서 그랬었던가 봅니다.







메인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인데,

컨덴서에 이상있어 보이는 부분은 딱히 눈에 안띄네요.





전원부의 모습입니다.

처음 분해해봤을 때에는

저 녹슨 부분에 전해액이 말라붙어있었는데

닦아냈고요. 

음... 내부에 전해 캐패시터 대폭발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도 그정도의 참사는 벌어져있지 않았네요 ㅎㅎ

흘러넘쳐있었던 액체의 정체는 무엇이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고인 빗물? ㅋ....





뜯어봤는데

음?





샴푸중인 캐패시터 발견!!



샴푸거품이 하방으로 뚝~!!!

마지막으로 제가 켰을 때에 튀어나온 것인지

그 전에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해액이 생각보다 단단하게 말라붙은 것을 보면

튀어나온 지 시일이 꽤 지난 것 같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네요^^





820uF라는 특이한 정전용량도 있고, 50v내압에 미달하는 부품만 있는 경우도 있어서

전부 다 교체하지는 못하고, 가지고있는 부품으로 체크한 곳의 캐패시터들만 교체를 했습니다.

교체를 못한 캐패시터들은 PCB바닥을 조사해봐도 전해액 넘쳐나온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이니

한동안 쓰다가 나중에 다시 열어서 손봐주는 것으로 하고 일단은 패스~ ㅎㅎ




맨 왼쪽은 멀쩡해보이지만 교체하는 김에 일괄로 교체했고요.

나머지는 조금씩이라도 전해액의 흔적이 보입니다.




아까 샴푸하던 2200uF 캐패시터가 상태가 가장 심각하고요.

나머지는 그럭저럭.... 그래도 제거하는 과정에서 썩은 해산물 냄새는 확실하게 풍겼습니다.

마스크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썩은 향취~!!

사진에는 안찍혔지만 퓨즈와 릴레이 옆에 위치하는 50V 47uF 캐패시터의 누액도 상당하니 꼭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케이스 닫기전에 마자믹으로 스피커 관련해서 간단한 튜닝 해봤는데요.

일체형을 쓰다가 타워형을 써보니 확실히 스피커의 직경도 커지고

소리통 역할의 공간도 스피커 주변에 확보가 되어있어서 소리가 우렁차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드레인지 스피커 하나로 전 영역을 커버하다보니

고주파쪽 사운드는 좀 묻히는 경향이... 

볼륨을 작게하면 고음이 불분명하게 들리거나

볼륨을 높여도 맑고 카랑카랑한 소리쪽은 약한 느낌을 받게되었는데요.

그래서 고음전용 트위터 스피커 역할의 작은 스피커를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스피커를 달아줄 위치는 스피커 하단의 용도를 알 수 없는 통기구멍쪽인데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케이스 밖으로 퍼져나오기 적당한 곳입니다.

이곳에도 이렇게 넓직한 빈공간이 있을 줄은...







집에 있는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는 위의 2가지인데요.

아래쪽의 작은 스피커는 자력이 너무 세어서 

자칫 주변의 CRT모니터의 마음을 멍들게 할 수 있으므로 탈락,

위쪽의 자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피커를 심어주기로 했습니다

스피커 자체에 전선이 이미 납땜이 되어있는 타입의 스피커라서

기존의 스피커에 납땜 2방만 해주면 되는 간단한 튜닝이었고요.



양면테이프로 스피커를 고정해주면 끝~!!




의미없던 환기구가 스피커 그릴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음화화화화화


그래서 소리는요?

효과가 없네요...ㅋ....

스피커 소리가 너무 작아서 티가 안납니다 ㅋ....



적당한 스피커를 구하면, 

기왕 구하는 김에 방자형 스피커를 구해서

다음에 다시 달아주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캐패시터를 일부나마 교체를 해준만큼

오래도록 잘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그럼 오늘의 장난질은 여기서 끄읕~~!!

너무 덥네요 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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