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TOWNS 2F 분해 체험해봤습니다. by painkilla












MSX의 천국동 회원이신 우유속의소주님의 물건을 

아플님이 나눔대행하신 것에 우연히 당첨된 FM-TOWNS입니다.

89년 가을에 발매되었고 2F라는 모델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장 증상은 전원불량.

정비된 물건을 낙찰받으셨는데도 고장이 났다고 하네요.







초기형 FM-TOWNS의 특징인 flip 커버가 달린 CD-ROM 입니다.

탑로딩 방식CD롬 드라이브를 세워둔 모습이랄까...

예전에 잡지에서 봤을 때도 특이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요.








앞부분에 검정띠가 없이 회색으로 통일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최초발매모델과는 버튼의 위치나 레벨미터의 형상도 조금 다르고요.


▲ 이게 최초 모델의 프런트 패널 형상입니다.


▲ 이건 지금 소개하는 2F보다 

조금 더 늦게나온 20F라는 모델의 

전면 모습이고요.

액센트 컬러로 검은띠가 추가되어있습니다.



▲ 이건 그보다 약간 더 늦게 발매된 

CX라는 모델의 전면 모습입니다.

검은띠의 형상이 달라지고 

인디케이터 LED가 추가되어있습니다. 
(FAST모드와 HDD상태 표시)

어쩌다보니... 이 CX모델도 현해탄을 건너서 

한 대 오고 있는 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소개해보겠습니다.


FM 타운즈가 9년동안 100여 개의 모델체인지가 

있었다고 하니 이렇게 일일이 따져보는 것은 

큰 의미는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비슷비슷하게 생긴 초기 타워형의 타운즈도

사소하게나마 외형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어봤습니다. 

성능상으로는, 후기에 발매된 소프트웨어들은

 느리게 구동되기에 매력이 떨어지는 386 CPU가 채용된, 

거기서거기인 녀석들이지만요 ^^



그래도 전면에 CD롬 드라이브가 장착된

초기형 특유의 디자인은 많은 분들의 망막속에 

FM타운즈 고유의 이미지로서 각인되어있죠.

사실 데스크탑형 FM타운즈가 있었다는 사실은

몇 년 전에 뒤늦게 알았습니다 ㅋㅋ

그만큼 FM타운즈에는 관심이 적었고요.

인텔 CPU 채용된 고전PC는 

아케이드 게임 이식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인상이 강했기에.... 

그런 인상은 여전히 유효하고요^^









별다른 특징은 없는 FDD입니다.

유독 FDD베젤에만 황변이 왔다는 것이 특징? ㅎㅎ







측면 커버 열어봤습니다. 






CPU가 무슨 리마킹칩 처럼 화려한 인텔로고가 없고 수수한 마킹만이 인쇄되어있네요.

386DX 16MHz CPU가 박혀있습니다.

소켓형식이 같은 사이릭스의 486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도 하던데...

그렇게하면 바이오스 패치도 필요하다고...

패치는 또 어디서 구할 것이며...

일단 시작하면 골치아픈 일이 되겠죠 ㅎㅎ






용도를 알 수 없는 빈 커넥터들....

뭘까요...ㅎㅎ









CD-ROM드라이브 뒤쪽의 빈공간인데요.

썰렁하달까 허접하달까....

공간활용을 잘 못한 것 같네요.

타운즈가 전면 폭은 좁은 편이지만

뒤쪽으로 긴~ 뒤짱구 스타일인데

앞쪽에 이렇게 공간이 허비되고 있어서 그랬던 것이로군요. ㅎㅎ

이게 뭐하는 짓이람...

그냥 일반적인 프론트 로딩 방식으로 하려다가 

설계를 급변경해서 이런 공간이 생겨버린 것일지도....




정비해서 YAJ에 출품했다는 곳이 BEEP샵을 말하는 것인가봅니다.


자랑스럽게 딱지를 붙여놨네요 ㅎㅎ








계속 해체합니다.

전원부를 분리해야하는데....

얼마나 더 분해를 해야할지...ㄷㄷㄷ





후면커버까지 분해완료

참고자료 없이 그냥 막 분해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ㅎ






옆면까지 싹다 분해를 했습니다... 크....

전원부 분리하기가 이렇게 과정이 복잡해서야.



전원부 유지&관리의 편이성이라는 점에서는 X68000의 압승입니다.

고장이 잘 나서 문제지만 ㅋ....










FAN이 달린 것을 보면 이 근처에 전원부 모듈이 있을텐데 말이죠.







겨우 전원부를 프레임에서 분리하는데에 성공했습니다. ㅎㅎㅎ


전원부를 분리하려면 메인보드까지 같이 뽑아내야하는 희한한 구조. 헐~!!



기구 디자이너가 이거 만들고 짤려서 

일체형과 데탑형에서 정신차리고 모듈화를 제대로 했나봅니다 ㅋ....




일체형과 데탑형 분해하면서 감탄했던 것들이 

이 초기형 모델 분해하면서 싹 사그라들었습...








특히 전원부와 메인보드가 괴상한 방법으로 결합이 되어서 

전원부만 따로 분리할 수가 없는 구조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접지문제때문에 그랬던 것이라고 하기에는 

케이블 한가닥을 러그에 연결해서 볼트로 결합하는 방법도 있을테고...



한 편으로는 메인보드를 프레임에 확실하게 고정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을 뒤늦게 발견하고

전원부 케이스와 결합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고정력을 확보했다는 느낌을 받게되네요.

이정도면 설계오류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저처럼 처음 분해해보는 분은 

이 전원부와 메인보드가 함께 움직인다는 점만 기억하면

분해가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튀어나온 금속부분이 서로 연결되어있어요~!!

결합후에 옆으로 밀어서 고정이라는 2단계의 결합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PC용 5.25인치 CD-ROM드라이브보다 더 커보이는 전원부의 위용입니다.







넓직한 기판위에 부품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살펴보니 전해 캐패시터는 전량 신품으로 교체가 되어있어서 

정비된 물품이라는 출품자의 말이 허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고장났으니...ㅋ....

대충 살펴보니 몇몇 저항이 좀 삭은 느낌이 들던데

교체하면 살아나려나요.

아싸리 ATX전원으로 교체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특이한 것은 전원부와 메인보드쪽의 I/0 브릿지 담당 보드를 결합하는 커넥터가

약간 변형된 44핀 IDC커넥터 비슷한 것이라서...

무슨 중요한 전원을 핀헤더 따위 커넥터로 전송을 하는? ㅎㅎㅎ

물론 한가지 기능에 대해서 핀 여러개를 중복으로 할당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연결하는 것이 따지고보면 굵은 연선보다 오히려 나은 걸까나요.

케이블없는 설계도 좋지만 좀....

후기모델에서는 전원부까지 이런식으로 결합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했는지

ATX전원 커넥터 비슷하게 케이블 타입 커넥터로 

메인보드쪽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만...

후지츠도 은근히 삽질 꽤나 하는 회사인듯 ㅎㅎ









지금까지 FM TOWNS 2F 모델 분해 체험기였습니다.


44핀 IDC커넥터로 ATX전원 연결해줄 생각을 하니 오늘은 어차피 글른 것 같아서

재결합하고 치킨 먹으러~~~

(KFC 갔더니 치킨 다 팔렸다고해서 ㅠ.ㅜ.... 한밤중의 버거 취식...

살찌는 소리가....ㅋ.....)


분해했다가 결합하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이제 방법을 아니까 다음번에는 시간을 조금 단축시킬 수 있겠죠.

다음번 오픈 때에는 ATX파워로 교체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난 후가 될까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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