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SCART입력 내장 AD보드 구입 by painkilla













<들어가며>


얼마전에 장만한 15인치모니터.

AD보드&케이스 셋+ 따로 구한 삼성 LTM150XH-L01패널로 조립하였다.

짭션에서 SCART단자 내장된 AD보드를 2개 발견했는데

한가지는 본인의 오픈프레임모니터가 15:9 비율의 모델이라서 아쉽게도 적용할 수 없었고

다른 하나는 15인치 전용... 지금에 와서 15인치는 너무 작은게 아닌가 싶어서 망설이고,

또 호환되는 LCD패널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시간이 지체되다가

맘잡고 검색을 해보니 적당한 패널을 찾을 수가 있었다.

LVDS방식은 17인치로 건너가는 과도기에 나온 방식이라서 그런지

15인치에서는 드물었고 TTL방식 일색이었는데 운좋게도 깨끗한 패널로 잘 구한 것 같다.

그러나 보드,케이스,패널 가격까지 합치니 웬만한 중고 17인치 모니터 가격 이상이 되어버렸다.

요즘 다나와장터의 15인치 LCD모니터 중고시세가 4-5만원 선인걸 감안하면

과한지출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전용 모니터 받침대는 구입 보류 - 임시로 북엔드를 붙여 넘어지지 않게 해봤는데 별로다 ㅋ

덤으로 TV튜너도 내장이 되어있는데 방에 케이블도 없고 HD방송에 익숙해진 후로는

아날로그방송의 흐리멍덩한 화면에는 적응이 잘 안되어서 활용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결국은 SCART입력 하나만 바라보고 구형모니터에 10 이상을 지출한 셈.

하지만 MSX와 그 일당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가 생겼으니  Not Bad~!! (...라고 생각하자...)



<화면소감>

간단히 화질평가를 해보면

SCART단자를 통한 RGB입력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선명한 화면은 아니다.

80컬럼의 MSX-DOS화면에서 글자가 선명하지 않고 흐릿한 모습이다.

약간 뿌옇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데 이건 구형 LCD의 특성으로 보인다.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PURE PLATE라도 붙여볼까나??? ㅋ

게임상에서의 텍스트 가독성은 나쁘지 않다.

하얀색의 텍스트에 배경색이 침범해들어와서

누렇거나 붉은 기운을 띠지 않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괜찮게 느껴진다.


전체적인 느낌은

예전 90년대 후반에 랩탑컴퓨터로 에뮬레이터 게임을 하면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요즘 에뮬레이터에 EAGLE필터?를 먹인 것 같은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르고...

dot의 엣지가 사각형으로 선명하지 않고 두루뭉술하다.

AD보드의 디코딩 칩(스케일러)이 하드웨어적으로 필터링을 해주기 때문에

CRT모니터와 달리 필터를 먹인 에뮬레이터화면 같은 느낌이 든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무광의 LCD화면이니...

어쨌든 내가 예상했던 화면은 아닌것 같다.

근래에 오픈프레임모니터의 컴퍼넌트 입력을 통해서 PS2화면을 출력해본 느낌과 흡사하다.

그 역시 내가 기대했던 화면은 아니었다.

CRT화면에 중독된 내 눈...올드타입의 비애다.



<RGB 입력화면>








위쪽이 SCART단자 입력, 아래쪽이 S-Video단자 입력이다.











 ▲  FRAY면상 사진에서 배경의 하늘색dot의 선명도에 주목 









 ▲  PSYCHO WORLD로고 주변의 붉은색->하늘색쪽으로 번짐현상을 비교해보자.





 <결정적인 단점은!!!!>

MSX의 출력을 SCART입력으로 받았을때

약간의 화면떨림이 느껴지는 것과 가끔씩 화면이 대각선으로 흐르는 느낌이 드는 것. T-T

(XRGB2+ 에서 RGB-component변환케이블이나 D단자-component변환케이블을 통해

component신호를 입력받고 CRT모니터로 출력했을 때 발생하는 떨림현상과 유사하다.)

병치 혼합기법이 들어간 그림이 많은 타기종 막무가내 이식작에서 특히 화면흐르는 현상이 눈에 띤다.

주로 ELF게임 ^-^;

네오지오의 composite video출력수준은 아니지만... RGB입력이 이정도라니...

RGB입력단은 아날로그 모니터의 전유물인가...

그런데 PS2의 RGB입력을 받으면 이런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 왜일까?

예전 기기와 요즘 기기간에 RGB출력의 차이점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스케일러 칩이 그다지 좋은게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혹은 NTSC와 PAL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버그같은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D보드와 케이스가 독일제임...-_-)

헉, 그러고 보니 설정을 PAL->NTSC로 맞추지 않은채로 실험을 했는데...헉헉헉~!!!

다음번에 다시 실험해 봐야겠다. -_-

========>>>실험결과.... 차이 없음 +_+  
                여전히 게임 DE-JA의 초반부 화면에서 화면 흐르는 현상이 발생
                생각해보니 RGB출력은 PAL/NTSC 구분과 별로 관련이 없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단지 스케일러문제인가...자작한 케이블이 조악해서인가...혹, GND가 확실하지 않아서인가...
                R,G,B,SYNC.GND의 핵심신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단선하는 실험도 해봐야할 듯...


그럼 MSX 고유의 인터레이스트 모드로 작동되는 프린세스메이커나 DPS SG같은 게임에서는 과연 어떻게 나올지...
 
아직은 구동해보지는 못했다. 두배로 떨릴까? ㅋ



<추가> 확인해본 결과 프린세스메이커에서 떨림이 확연히 눈에 띠었다.

물론 이것은 기기의 처리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MSX의 인터레이스트 모드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고 원래의 떨림/화면흐름 현상에 인터레이스트모드의 떨리는 현상까지 가세해서

두배로 떨려보이느냐 하면 그정도는 아니지만

에뮬레이터로 돌릴때의 정지화상에 가까운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물론 인터레이스트 모드의 떨림특성을 무시한 에뮬레이터와의 비교 자체에 무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MSX용 대우RGB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스캔라인을 오르내리며 눈이아프도록

미친듯이 떨리는 정도는 아니며 일단은 허용 한계치를 벗어났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게임내에서 다른 색영역을 침범하지않는 번짐없는 깔끔한 화면이라는 최대의 장점이 

 다른 단점들을 커버하는 착시효과를 가져왔다는 느낌이 조금은 있지만 ^^




 <잔상문제>

15인치 하면 구형 LCD라는 생각에 필연적으로 잔상이 꽤 있을 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다행히 후기형이라서 그런지 별로 심하다는 느낌은 안든다.

- 느낌일 뿐일 것이다. 아마도 응답속도는 25ms정도이지 않을까?

데이타시트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사이코월드를 해봤지만 잔상이 심하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었다.

검은바탕에 스프라이트가 움직이는 갤러그나 인베이더를 해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겠지만 아직 해보지 못했다.

총알이나 별이 움직이는 궤적이 어떻게 보일지...







 <후기>

그리 높지 않은 해상도의 MSX의 화면을 크게 보니 왠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아오던 요즘이었는데

적당한 짝을 찾아주게 되어서 기쁘다. 대우RGB모니터의 느낌보다는 에뮬레이터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지만 14인치에 가까운 15인치라서 옛날 느낌이 더 전해져온다.

물론 15인치는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사기전에는 조금 고민했지만...ㅋ

스피커 색은 랜덤이었는데 회색스피커가 왔더라면 GT와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유럽배열로 SCART케이블을 더 만들어서 네오지오나 MVS도 연결을 해봐야 하는데 여력이 없어서

실행을 못하고 있다. SCART케이블의 반대쪽을 D-SUB 9핀으로 대체해서 범용으로 만들면

연결하기도 편할 것 같아서 D-SUB 암수컷을 여러개 사왔는데 착수를 못하고 있는 중.


CRT모니터가 내 방을 나간 후로 그를 보완하기위해 이어지는 지출이 만만치 않다.

그 두께와 무게만 참아낼 수 있다면 CRT화면만큼 친근한 것이 없을텐데...

친구가 없어진 XRGB2+는 이참에 팔아버릴까도 싶지만

나중에 여력이 생기면 20인치 이상의 CRT모니터를 입수하게 될지도 모르니

그냥 둬보기로 한다.


* 참고
기성품중에도 삼성에서 출시된 수출형모델인 CX714MP, CX712MW-SS, CX910MW, CX911MP-SC, CX911MW
등 17, 19인치의 LCD모니터에는 SCART단자 + component단자 + TV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러나 연식에 비해 신품의 가격은 아직도 터무니없이 비싼듯하다.
그 놈의 TV튜너채용 때문이겠지. PC모니터로도 생각하신다면 제각각인 응답속도와 시야각 부분을 잘 살피시길.
중고가는 19인치모델의 경우 다나와장터에서 18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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